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8)
인문 (0)
IT (21)
생각 (6)
자료 (5)
기독교 (0)
맛집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8. 10. 27. 23:19



요즘 골목식당에서 호평을 받은 텐동집도 인기를 끌었고

샤로수길에도 요츠야라는 텐동집이 줄을 길게 늘이고 있음을 익히 들었기에

사실 텐동을 도전해 볼 엄두를 못내었는데

종로에 직장인들이 많이 들르시는 텐동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습니다


종로타워 위워크 빌딩 지하 1층에 있고요

이름은 '시타마치  텐동 아키미츠'입니다.

120년 전통의 집이라는데 저는 텐동을 이 집으로 처음 접해서 아쉽게도 비교는 못하겠네요


텐동은 튀김덮밥입니다

그래서 튀김이 맛있으면 텐동도 맛있다는 생각이 쉽게 드는데

튀김이라는 게 사실 바삭해야 맛있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타마치  텐동 아키미츠'의 텐동은 그와는 다릅니다

바삭하다기보다는 촉촉한 튀김입니다.

밥하고 따로 놀았으면 '에이 이게 뭐냐 눅눅하게'라는 생각이 들었을 텐데

밥도 찰지고 탱글하게 씹히는 것이 튀김과 잘 어우러져

튀김과 밥이 따로가 아닌 텐동이라는 한 요리가 됐다는 느낌입니다.

튀김에 뿌려진 간장 간도 적절하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텐동 메뉴는 1만원 이하부터 최고급 55000원까지 다양한데

사실 1만원 이하 메뉴는 튀김 종류가 채소위주라 그런 듯 합니다

저와 일행은 1만 2천원(새우튀김2, 광어, 오징어 등) 1만 5천원(새우1, 아나고1, 오징어 등)메뉴인 텐동'이'와 '로'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메뉴의 아나고보다는 새우와 오징어가 맛있었습니다.

특히 오징어는 다리가 아니라 도톰한 몸통을 튀겨서 큼직하고 부드러운 오징어 튀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나고 튀김도 비리지 않고 괜찮았습니다만 제가 아나고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뭐 good정도였습니다. 


11시 반에 오픈이라 시간을 맞춰가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 이후로 점심시간 한창때까지는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저희가 먹고 나올 때쯤은 줄이 많이 길어졌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넓고 쾌적, 깔끔하고 서빙을 일본분이 하시는 듯 합니다

분점이라고 한 걸 보아 본점이 있는 듯한데 궁금해지더군요

3.8점 정도 줄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맛있고 다시 올 만하지만 조금 아쉬운(가격이 좀 있어서)

완전한 프렌차이즈와 내실있는 독립점포에서 내실있는 쪽에 가까운 중간 단계 정도라고 어렵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



2018. 10. 27. 23:17



츠케멘은 사실 익숙한 요리는 아닙니다만 

우동계에 붓카게 우동(국물을 부어먹는 우동)이 있다면 

라멘계에는 츠케멘이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츠케멘은 면을 스프에 찍어먹는 라멘으로 면이 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언젠가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찾다 보니 '혼네'라는 곳이 연남동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네는 구글지도 리뷰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은 라멘집이기에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의 경의선 숲길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대로를 따라 쭈욱 가다가 왼쪽 골목 1번 들어가고

왼쪽 주차장 다음 골목으로 또 한번 들어가면 바로 2층에 보이는 집입니다. 


12시 오픈이고, 1인영업점이라 자판기로 식권을 끊게 되어 있습니다.

식사 메뉴는 단 한개 츠케멘 뿐입니다. 물론 음료는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츠케멘은 1만원 츠케멘 라지사이즈는 11000원 입니다.

식권 자판기는 카드 꽂는 곳을 조금 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츠케멘은 면그릇 안에 반숙계란, 햄 슬라이스, 죽순 절임(?)과 함께 나오고, 

테이블에는 스프에 넣어먹는 다시마 식초, 매운 소스, 통후추 그라인더, 양배추 피클이 세팅 되어 있습니다.

1인 영업점이라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립니다. 

테이블에 있는 안내 패찰에 적혀 있는 설명으로는 서빙에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면은 굵고 탄력이 있습니다. 거의 우동급입니다. 

스프는 고기맛이 진하게 배여 있고 안에 있는 차슈도 맛있습니다.

햄 슬라이스는 직접 만드셨는지 훈연향과 짭쪼름함이 남달랐습니다.

햄에 면을 싸서 스프에 찍어먹으면 고기고기한 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츠케멘의 가장 장점은 라임즙과 다시마 식초를 곁들여 먹는다면 일본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드시기 좀 낫고 또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새콤하면서도 고기맛이 풍부한 스프와 쫄깃한 면은 재방문하기에 충분한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츠케멘의 단점도 있는데 면을 스프에 찍어먹으면서 점점 스프가 식는다는 점입니다. 

후반부 가면 미지근한 스프에 면을 찍어먹게 되어 그 점은 좀 별로였습니다. 


양도 넉넉했고 식권 자판기로 계산해서 깔끔하고 간편하게 먹고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면을 다 찍어먹고 남은 스프는 테이블에 놓여있는 와리육수를 부어 천천히 더 드시면서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있긴 한데 그래도 퀄에 비해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 



2018. 10. 27. 23:04





얼마 전 페북을 보다가 중앙일보에 소개된 라자냐 전문점, 카밀로 라자네리아를 알게 되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mnews.joins.com/article/22983655#home


제가 간 날은 비가 오는 날이었고 또 추석 연휴 직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12시쯤에 갔었어요. 저와 일행 둘만 식사했고 끝날 때쯤 한 분이 따로 오셨습니다.


가게 내부는 긴 바 형식의 좌석이 주를 이루고 있고 3인 테이블이 하나, 입구 오른편에 단체 공간이 하나(5~6인)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소박하면서도 깔끔한 분위기였고 나오는 음악이 잔잔하고 경쾌한 이탈리아? 맥시코 민요 풍의 곡들이라 편안한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라자냐와 생면 파스타가 식사 메뉴이고 스테이크도 있습니다. 

저는 일행과 함께 1번 에밀리아나(라구소스, 붉은 색) 3번 몬타냐(흰 색)을 주문했습니다. 

바 형식의 테이블이고 주방과 바로 맞닿는 곳에 있어서 조리 과정을 볼 수 있는데 이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라자냐는 오븐에서 갓 구워 따뜻한 소스를 바로 부어 주십니다.


라자냐와 함께 리코타치즈 샐러드(리코타 치즈는 직접 만드셨다고 합니다.) 레몬밥(몬타냐는 라구 소스를 맛보라고 얹어 주셨습니다)과 팬나코타(디저트)가 제공됩니다.


라자냐는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번 에밀리아나가 더 맛있었습니다. 

음료는 아쉽게도 같이 들지 못했습니다.


라자냐의 속은 촉촉했고 가장자리는 페스트리처럼 바삭한 게 재미있는 식감이었습니다.

먹다가 샐러드 그릇에 피클이 같이 있는 걸 뒤늦게 발견했는데 피클과 같이 먹는 것이 더 맛좋습니다. 

팬나코타도 허술하지 않고 딱 입을 개운하게 하기 좋은 양과 맛이었습니다. 

레몬밥은 음..레몬밥이 왜 레몬밥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레몬맛은 잘 모르겠더군요. 단 라자냐로 부족할 수 있는 양을 채우기에 괜찮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고 대접도 잘 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다시 한 번 언급하지만 음악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가격도 에밀리아나 13000원 몬타냐 15000원으로 합리적이었습니다. 


합정 쪽에서 특히 인천분과 약속이 있으시다면 한 번 중간지점에서 보실 때 가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