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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7. 23:19



요즘 골목식당에서 호평을 받은 텐동집도 인기를 끌었고

샤로수길에도 요츠야라는 텐동집이 줄을 길게 늘이고 있음을 익히 들었기에

사실 텐동을 도전해 볼 엄두를 못내었는데

종로에 직장인들이 많이 들르시는 텐동 맛집이 있다고 해서 가 봤습니다


종로타워 위워크 빌딩 지하 1층에 있고요

이름은 '시타마치  텐동 아키미츠'입니다.

120년 전통의 집이라는데 저는 텐동을 이 집으로 처음 접해서 아쉽게도 비교는 못하겠네요


텐동은 튀김덮밥입니다

그래서 튀김이 맛있으면 텐동도 맛있다는 생각이 쉽게 드는데

튀김이라는 게 사실 바삭해야 맛있는 것으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시타마치  텐동 아키미츠'의 텐동은 그와는 다릅니다

바삭하다기보다는 촉촉한 튀김입니다.

밥하고 따로 놀았으면 '에이 이게 뭐냐 눅눅하게'라는 생각이 들었을 텐데

밥도 찰지고 탱글하게 씹히는 것이 튀김과 잘 어우러져

튀김과 밥이 따로가 아닌 텐동이라는 한 요리가 됐다는 느낌입니다.

튀김에 뿌려진 간장 간도 적절하고 감칠맛이 좋았습니다.


텐동 메뉴는 1만원 이하부터 최고급 55000원까지 다양한데

사실 1만원 이하 메뉴는 튀김 종류가 채소위주라 그런 듯 합니다

저와 일행은 1만 2천원(새우튀김2, 광어, 오징어 등) 1만 5천원(새우1, 아나고1, 오징어 등)메뉴인 텐동'이'와 '로'를 주문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메뉴의 아나고보다는 새우와 오징어가 맛있었습니다.

특히 오징어는 다리가 아니라 도톰한 몸통을 튀겨서 큼직하고 부드러운 오징어 튀김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아나고 튀김도 비리지 않고 괜찮았습니다만 제가 아나고를 별로 좋아하진 않아서..뭐 good정도였습니다. 


11시 반에 오픈이라 시간을 맞춰가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 이후로 점심시간 한창때까지는 점점 사람이 많아져서 

저희가 먹고 나올 때쯤은 줄이 많이 길어졌었습니다


가게 분위기는 넓고 쾌적, 깔끔하고 서빙을 일본분이 하시는 듯 합니다

분점이라고 한 걸 보아 본점이 있는 듯한데 궁금해지더군요

3.8점 정도 줄 수 있는 집이었습니다

맛있고 다시 올 만하지만 조금 아쉬운(가격이 좀 있어서)

완전한 프렌차이즈와 내실있는 독립점포에서 내실있는 쪽에 가까운 중간 단계 정도라고 어렵게 설명할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