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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7. 23:17



츠케멘은 사실 익숙한 요리는 아닙니다만 

우동계에 붓카게 우동(국물을 부어먹는 우동)이 있다면 

라멘계에는 츠케멘이 있다 할 수 있겠습니다.


츠케멘은 면을 스프에 찍어먹는 라멘으로 면이 불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죠

그래서 언젠가 먹어봐야지 하고 있었는데 찾다 보니 '혼네'라는 곳이 연남동에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혼네는 구글지도 리뷰에서 굉장히 호평을 받은 라멘집이기에 한 번 가 보았습니다.


위치는 홍대입구역 3번 출구 앞의 경의선 숲길을 왼쪽에 두고 오른쪽 대로를 따라 쭈욱 가다가 왼쪽 골목 1번 들어가고

왼쪽 주차장 다음 골목으로 또 한번 들어가면 바로 2층에 보이는 집입니다. 


12시 오픈이고, 1인영업점이라 자판기로 식권을 끊게 되어 있습니다.

식사 메뉴는 단 한개 츠케멘 뿐입니다. 물론 음료는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츠케멘은 1만원 츠케멘 라지사이즈는 11000원 입니다.

식권 자판기는 카드 꽂는 곳을 조금 잘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츠케멘은 면그릇 안에 반숙계란, 햄 슬라이스, 죽순 절임(?)과 함께 나오고, 

테이블에는 스프에 넣어먹는 다시마 식초, 매운 소스, 통후추 그라인더, 양배추 피클이 세팅 되어 있습니다.

1인 영업점이라 나오는 시간은 조금 걸립니다. 

테이블에 있는 안내 패찰에 적혀 있는 설명으로는 서빙에 10~15분 정도 걸린다고 하네요.


면은 굵고 탄력이 있습니다. 거의 우동급입니다. 

스프는 고기맛이 진하게 배여 있고 안에 있는 차슈도 맛있습니다.

햄 슬라이스는 직접 만드셨는지 훈연향과 짭쪼름함이 남달랐습니다.

햄에 면을 싸서 스프에 찍어먹으면 고기고기한 면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츠케멘의 가장 장점은 라임즙과 다시마 식초를 곁들여 먹는다면 일본라멘 특유의 느끼함이 덜하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라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분들도 드시기 좀 낫고 또 라멘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색다른 맛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새콤하면서도 고기맛이 풍부한 스프와 쫄깃한 면은 재방문하기에 충분한 인상을 남겨 주었습니다.


츠케멘의 단점도 있는데 면을 스프에 찍어먹으면서 점점 스프가 식는다는 점입니다. 

후반부 가면 미지근한 스프에 면을 찍어먹게 되어 그 점은 좀 별로였습니다. 


양도 넉넉했고 식권 자판기로 계산해서 깔끔하고 간편하게 먹고 나갈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면을 다 찍어먹고 남은 스프는 테이블에 놓여있는 와리육수를 부어 천천히 더 드시면서 여운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격이 조금 있긴 한데 그래도 퀄에 비해서는 괜찮다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