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8)
인문 (0)
IT (21)
생각 (6)
자료 (5)
기독교 (0)
맛집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8. 11. 2. 00:28

프랑스 요리는 보통 고급요리로 인식되고 

또 프랑스 식당은 고급식당으로서 고가의 메뉴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프랑스 요리를 접하기란 쉬운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태원에 현지의 맛을 잘 살린 코르시카 스타일의 프랑스 가정식 전문점이 있다고 들어서

이번에 한 번 방문해 보았습니다




라플랑끄는 이태원 역에서 내려서 골목을 두 번 정도 꺾어 들어간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간판이 크게 나 있지는 않지만 2층에 매덕스 피자를 보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내부 분위기는 상당히 아늑합니다

그리고 흐르는 음악과 걸려있는 액자들이 잘 꾸며진 공간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독특한 점은 각 테이블마다 큰 메뉴판이 올려져 있다는 점입니다

또한 테이블에 올려져 있는 와인리스트도 책이 아니라 판자로 되어 있습니다


메뉴는 굉장히 다양하고 또 신기한 메뉴들이 많습니다 (샤퀴테리, 부르기뇽, 파르망티예 등등)

처음 들어보는 메뉴들이 많아서 정말 현지식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음에 또 와서 다른 메뉴들을 선택해 보고 싶어지더군요


이번에 방문해서 주문한 메뉴는 총 두 개인데

하나는 한국일보 기사에서 소개한 토마토 카넬로니이고

나머지 하나는 직원의 추천을 받은 '오늘의 생선'입니다

오늘의 생선은 대구였습니다


오늘의 생선(2.7만)은 대구를 찐 것에 당근 소스를 곁들여 나왔습니다

간이 세지 않고 매우 담백하며 

당근 소스의 은은한 단맛과 레몬즙의 상큼한 맛을 더해 먹을 경우 

생선이지만 비리지 않고 순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와사비 간장에 찍어먹고 싶은 생각이 조금 들긴 했습니다)

프랑스 가정식 생선요리의 맛이 이렇구나 하는 요리였습니다


토마토 카넬로니(1.4만)는 모양과 냄새는 라쟈냐와 비슷하지만

라쟈냐가 파스타의 면에 해당하는 도우(?)에 비중을 둔다면 

카넬로니는 근대를 다져 넣은 속재료에 비중이 있는 요리인듯 했습니다

맛은 토마토 소스가 주를 이루면서 속재료가 만두같이 느껴지는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으면서도 나름의 특색이 있다고 할 수 있겠네요


메뉴와 같이 나온 바게트 빵은 전형적으로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게 나와서 

버터나 생선 요리에 나온 당근 소스를 발라 먹기 좋았습니다

특히 버터는 좀 좋은 버터를 쓰는 건지 짜지 않고 풍부한 맛이 느껴졌어요


그리 비싸지 않은(?) 예산에 프랑스 가정식을 먹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곳입니다

무게 잡지 않으면서도 적당히 멋스러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식당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어 여러번 방문할 것 같습니다


cafe TAPE는 일전에 소개한 브라이 리퍼블릭 뒷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미래적인 분위기입니다

소품과 인테리어가 깔끔하면서도 독특했습니다


디저트 메뉴는 유자 크림치즈 케이크와 초코 헤이즐넛 케이크가 있는데

(크림치즈로 된 슬라임 같은 게 있는데 그건 이름이 뭔지는 기억이..ㅠㅠ)

예쁩니다

우주를 케이크 위에 그려놓은 느낌입니다

케이크 장식이 카페 인테리어와 잘 맞아서 또 재미있는 느낌입니다


이번 방문 때는 초코 헤이즐넛 케이크를 먹었지만 

원래 유명한 것은 유자 크림치즈 케이크라고 합니다(더 예쁘기도 더 예쁩니다)


이태원 카페 중에 가장 특색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루프탑 테이블도 있어 독특한 분위기와 예쁜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은 곳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