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38)
인문 (0)
IT (21)
생각 (6)
자료 (5)
기독교 (0)
맛집 (6)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daisy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14. 8. 17. 11:24



     이건 최고급 와규로 만든 빅맥같은 영화다. 최고의 재료로 만든 그저 그런 단품요리. 이 영화의 장점부터 살펴자보면, 최민식씨의 인터뷰에서도 그랬듯이 현실 속의 이순신, 인간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다. 어쩌면 과장없고 조금은 밋밋하다 싶을 정도의 연기가 오히려 연극스타일의 강조된 캐릭터를 넘어 인간 이순신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김명민의 이순신이 우리의 생각 속 성웅 이순신 연기의 완전판(물론 그당시 칼의 노래의 영향으로 인간적 고뇌 등의 모습을 좀 보여 줬지만)이었다면 명량의 이순신은 한낱 인간 이순신으로 가슴을 파고들었다. 전우를 잃은 상실감, 생존자로서 죽어간 이들에 대한 미안함, 거북선이 불탈때의 허탈감, 풍전등화의 국운을 두고 모두가 두려움과 절망을 느낄때 리더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고뇌, 그럼에도 영웅으로서 모두가 기대할 법한 확신에 차 있는 모습 보다는 그저 믿는 바 대로 해야 할 바 대로 묵묵히 걸음을 떼는 모습들이 모여 함께하니 좋고 먹을 수 있어 좋다는 인간 이순신으로 다가왔다. 참 신선했다. 그리고 이 인간 이순신의 캐릭터는 중반부까지의 절대 절망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마음에 스며들었고 이 영화의 개인적인 하이라이트 부분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대사와 함께 대장선이 왜선 4척의 포위공격으로부터 영거리사격으로 탈출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순간까지 이어지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 특히 이 대장선 탈출 장면은 이순신이 왜 전쟁의 신이라 불리웠는지를 보여주는데 전쟁에서 피아를 막론하고 군의 감정선과 사기(morale)의 흐름을 통찰하고 판도를 읽고 적시에 바꾸는 능력은 정말이지 미친 능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이게 다다. 후반부는 뭐 이리 분잡스러운지..풀샷이라도 좀 더 잡아줬으면 전술에 대한 이해라도 쉬웠을텐데..류승룡은 왜 삽질한 건지..조진웅은 왜 지원을 가지않은건지..그리고 조진웅은 군도 캐릭터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일본어 하는 것도 왜케 가짜 같은지..또 막무가내의 백성 예찬 등..너무 자잘한 사건들이 연속으로 큰 흐름에 연관없이 나오다보니 플롯의 힘이 약해져 별로였다. 마무리는 거북선 못내보낸게 아쉬워서 그런가..개인적으로는 노량으로 진군하는 걸 생각했는데..진중권교수의 말처럼 졸작까지는 아니다. 물론 이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만든게 졸작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통 명작영화, 재밌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가 8점대라면 최민식의 이순신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에 힘입어 7.0정도 줄 수 있는 영화가 되겠다.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7. 9. 12:35
[IT]

아이폰에서 iTunes 라디오 실행 모습아이폰에서 iTunes 라디오 실행 모습

 애플의 고객으로서 만족하는 점 중의 하나는 바로 이 아이튠즈 라디오다. 보고 듣고 찍고 나누는 즐거움을 더 풍성히 누릴 수 있게 해 주어 아이폰이 삶의 동반자에 한발짝 더 다가 서게끔 하는 아이튠즈 라디오. 아쉽게도 이 아이튠즈 라디오는 대한민국에 지원되는 서비스가 아니다. 미국 애플 계정(호주, 일본도 되는 걸로 알고있다)을 사용해야 아이튠즈 라디오를 들을 수 있는데 익히 우리가 알고있는 DJ의 사연과 멘트가 있는 라디오 방송이 아니라 그냥 지정한 취향 및 범주의 음악이 무작위로 끊임 없이 재생되는 음악의 음악을 위한 음악만에 의한 라디오다. 진정 끝없이 흐르는 음악의 강인 것이다. 어릴적 128메가 엠피쓰리에 한곡 더 넣으려고 wma포멧으로 바꾸고 난리쳤던 때를 기억하는가? 멜론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돈좀 아껴보자고 친구 아이디로 몰래 듣고 있는가? 아이튠즈 라디오는 애플 계정만 있다면 무료! 게다가 아이폰, 아이패드 뿐 아니라 윈도우 pc에서도 이용이 가능하다.

iTunes 에서 Apple 계정 만들기 1.iTunes 에서 Apple 계정 만들기 1.


iTunes 에서 Apple 계정 만들기 2.iTunes 에서 Apple 계정 만들기 2.

 윈도우에서 음악의 강을 느끼고 싶다면 준비물은 단 두가지, 애플 계정과 아이튠즈 프로그램 설치다. 애플 계정은 미국계정을 만들기를 추천하는데 첫째로 다른 언어보다 영어가 알아보기 쉽고 둘째로 웬만한 국내 앱은 미국 앱스토어를 지원해줘서 아이폰을 쓰더라도 네이버나 다음의 앱을 다운받고 업데이트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로는 만드는 방법이 많이 알려져 있는 이유에서다. 애플 계정을 만들고 아이튠즈를 설치한 다음(아이튠즈를 설치하고 그 안에서 애플 계정을 만들 수도 있다), 추천 방송국이나 검색으로 듣고 싶은 방송국을 찾아 나의 방송국에 추가하면 끝! 참고로 K-POP이나 윤종신같은 한국의 장르, 작곡가를 검색하면 비록 최신 여부는 장담 할 수 없지만 국내음악도 들을 수 있다. 또한 무료버전일때는 가끔 20초 안팎의 광고가 나오기도 한다. 영어듣기 연습에 활용할 수 있다. 라디오임에 뒤로가기나 반복재생은 할 수 없고 스킵도 1시간에 6번으로 한정되어 있지만 러닝머신에서 뛸 때 처럼 그냥 끝없이 흐르는 음악이 필요 할 때나 제한된 견문의 한계를 넘어 미지의 영역을 탐사하고 새로운 명곡들과 조우하고 싶을 때는 아이튠즈 라디오 만한 것이 없다. 자신이 들은 모든 음악들은 기록이 남으며 위시리스트 추가 기능으로 취향에 맞는 곡들을 표시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곡들을 더 들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당신의 아이폰, 아이패드 그리고 윈도우 pc, 심지어 운도우 타블렛에서까지 된다. 개인적으로는 락밴드 퀸의 라디오를 들으면서 그들의 명곡을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있는 중. 클레식도 들을 수 있어서 밥먹을 때 소화 잘 되라고나 안식이 필요할 때 틀어 놓을 수도 있다. 아이튠즈 라디오로 음악과 함께하는 풍성한 삶을 누리시길.

2014. 6. 21. 2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