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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에 해당되는 글 6건
2015. 9. 8. 21:29

논문을 읽다가 열도 받고 해서 뭔가 획기적인 간식을 먹고 싶은 마음에 이마트 에브리데이(어쩔 수 없다..주변에 이런걸 파는데는 여기밖에..)에 갔다. 그 곳에서 발견한 것이 상하목장 유기농 요구르트. 이 것만 먹기에는 획기적이지 않으니 획기적인 간식을 위해서 하지만 뭔가 검증된 간식이기 위하여 오레오 오리지널을 구입하였다. 

상하목장 유기농 요구르트 플레인 저지방은 400g의 양이다. 총 180kcal. 오레오 오리지널은 10개입에 490kcal. 하나당 49kcal. 총 7개를 먹었다. 합이 523kcal. 흠..

비요뜨는 요새 뚜껑에 안 묻어있는데 이건 묻어있다. 살살 힘조절을 잘 해서 뜯지 않으면 점도가 낮아 튀는 일이 발생하니 주의. 

묽다. 거의 액체 수준. 집에서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그런 점에서 유기농 라벨은 믿을 만 한듯. 타사대비 칼로리도 낮아 첨가물이 적게 들어간 것을 알 수 있다. 가격차이는 2백원 밖에 안나서 상하목장걸 골랐다. 맛 또한 묽은 맛. 자극적인 것이 싫다면 괜찮은 맛이다. 근데 이것만 대용량으로 먹기에는 심심하니 평소 그냥 먹을 때는 건포도나 시리얼, 견과류 정도 뿌려먹으면 괜찮을 듯.

오레오를 개봉하려한다. 오레오는 1280원에 구입. 요구르트는 3280원이다. 합이 4560원. 근데 양은 많다.

일단 그냥 찍어먹듯 시식했는데 괜찮았다. 하지만 섞이는 표면적이 적고 또 요구르트의 점도가 낮아 적절한 양의 비율을 맞춰(간이 맞게)먹기에는 별로라서 오레오를 부수기로했다.

역시 오레오는 부숴서 넣어야 맛있다. 음..거의 우유에 말아먹는 수준이다. 나름 단맛과 신맛의 조화. 덜 단 비요뜨같달까.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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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레스 과포화로 인해 보러 간 퓨리. 약간의 스포를 섞어서 리뷰를 한다. 일단 위의 두 배우들은 극중에서 인상 깊었던 배우들. 퓨리가 브래드 피트의 비중이 큰 영화이기도 하지만 좌측의 샤이아 라보프는 그와는 다르게 또 다른 편에서 등장인물들 간의 균형추 역할을 하면서 감정이입을 잘 할 수 있도록 하는 인물이었다. 극중에서 포수로 등장하여 조준경을 보는 그의 눈을 통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었다.  브래드 피트는 그의 출연작이었던 월드워Z에서처럼 영화의 큰 줄기를 잘 담당해 주었다. 두 배우의 쌍끌이만으로도 볼만한 작품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여기엔 샤이아 라보프를 향한 개인적인 취향이 섞여있긴 하다. 

 탱크. 밀덕의 로망 중 하나인데다 이 영화는 고증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다른 영화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탱크 내부가 많이 나온다. 이게 진짜 거의 나같은 육군 자주포병출신기계덕후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반할 수 밖에 없다. 포신이 돌아가고 궤도가 회전하는 이 거친 소리야 말로 쇠와 불꽃이 난무하는 전쟁의 상징아니겠는가. 거기다가 크고 아름다운 탄피와 기갑전! 사실 이것만으로도 뭐 볼거리는 많다. 스케일이 크지 않아서 별로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 영화는 스케일 보다는 디테일에 초점을 두고 봐야 한다. 전차장-포수-탄약수-조종수-기관사수 요 멤버들의 팀웍이 주는 재미도 상당하고 다양한 무기와 탄종을 바꾸며 싸우는 전술 등 전쟁을 느낄만한 요소는 많다. 

 중간에 가정집 장면이 하나 있는데 식탁 장면에서 지루하다는 평이 많았다.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인물들 간의 갈등과 그런 갈등이 일어날 수 밖에 없는 상황과 갈등이 드러나는 과정 속의 긴장감을 통해서 전쟁을 겪는 병사들의 감정상태를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이 장면이 없었으면 시체같이 탱크만 몰다 끝날 영화였는데 이 장면 하나로 어떤 전쟁이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을 잘 드러내고 다른 장면에서 등장한 심리적 요소들을 묶어주어 이 영화가 주는 정서적 기반을 잡아주지 않았나 싶다. 

 가장 명장면은 이사야서 6장(8절)을 읊는 장면과 요한1서 2장 15-17절을 읊는 장면. 개인적으로 현재 공부하고 있는 것과 맞닿아 있는데다 샤이아 라보프에 감정이입을 하고 또 그가 신학생이진 않았을까 하는 상상을 하게 되면서 더 전쟁이 주는 참상과 종교와 인간의 삶에 대해서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장면이었다. 물론 그 구절들도 극의 흐름 상 의미가 있고. 

 원래 영화관 가서 영화를 보면 재미있게 보는 편이고 또 전쟁영화는 거의 다 좋아하는 터라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봤다. 오락영화지만 또 생각할 수 있는 지적유희의 꺼리를 제공해 주는 영화라 엄청나게 쩌는 정도는 아니지만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P.S. 좀 더 많은 스포를 포함한 내용이 아래에 있다.


1. 엠마가 예쁜 이유는 전쟁의 참상과 전쟁이 아닌 삶을 더 대비시키기 위함이 아닐까 싶다. 피아노를 치는 장면도 그렇고 가정집 장면은 전쟁과는 어울리지 않는 것들이 전쟁 중에 있음으로 인해서 전쟁이 더 드러나게끔 하는 장치라고 생각했다. 물론 그런 것들이 전쟁을 통해서 망가지는 모습도 함께 보여준다.

2. 마지막 후레시를 비추는 독일 병사는 볼 때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같은 생각을 한 평이 있었다. 아마도 그는 전쟁에 적응하기 전의 신병 노먼과 비슷한 마음; 적에게 인의를 지키겠다 이 아니었을까.

3. 바이블의 허무한 죽음 ㅠㅠ. 항상 쉴 때 성경을 보는 것도 그렇고 구절 암송을 하는 모습도 그렇고 정말 신학생 내지는 성직자가 아니었을까? 그랬던 그가 전쟁을 통해서 인간의 잔인함을 보고 그 가운데서 신의 뜻을 찾아보려는 모습은 나에게 뭔가 느끼게 했다.


2014. 9. 4. 16:43


한동안 뜸 하다가 또 요새 종종 지나가는 구간, 뚝섬 유원지와 청담구간이다. 이 곳은 교량 위로 전동차가 지나간다. 별 다를 바 없는 풍경을 보다가 갑자기 쏟아지는 햇살과 하늘과 한강을 보는 건 7호선을 타는 것에 있어서 소소한 특별함이 된다. 짧은 시간 동안 보이는 풍경을 통해서 이 도시가 어떤 도시인지 새삼 느끼곤 한다. 줄지어 서 있는 마천루들과 건물들을 보면 한강의 기적이 떠오르기도 하고 날씨에 따라, 들려오는 소식들에 따라 도시의 사람들이 느끼는 기분이 풍경 속에 보이기도 한다. 넓은 또 많은 사람이 사는 도시, 그 속에서 나는 한 개인으로 살아간다. 그리고 이 짧은 풍경이 어두운 동굴 속으로 빨려들어갈 때 찾아오는 감정의 변화란 조금 가파르다. 다시 어두운 터널을 지나면서 전동차의 바퀴 소리만 규칙적으로 들려온다. 때론 귀가 먹먹할 정도로 크지만 적막하다. 물과 바람과 햇살과 멀어졌을 뿐인데 유채색이 무채색된 듯 모든 게 밍밍하고 차분해진다. 편리하지만 비인간적이라는 건가. 다음 역에서 보는 형광등 불빛은 왜인지 모르게 우울하다. 나는 어서 내리고 싶어진다. 

2014. 8. 17. 11:24



     이건 최고급 와규로 만든 빅맥같은 영화다. 최고의 재료로 만든 그저 그런 단품요리. 이 영화의 장점부터 살펴자보면, 최민식씨의 인터뷰에서도 그랬듯이 현실 속의 이순신, 인간 이순신을 그려내고자 하는 시도는 좋았다. 어쩌면 과장없고 조금은 밋밋하다 싶을 정도의 연기가 오히려 연극스타일의 강조된 캐릭터를 넘어 인간 이순신에 더 가까웠다고 생각한다. 불멸의 이순신에서 김명민의 이순신이 우리의 생각 속 성웅 이순신 연기의 완전판(물론 그당시 칼의 노래의 영향으로 인간적 고뇌 등의 모습을 좀 보여 줬지만)이었다면 명량의 이순신은 한낱 인간 이순신으로 가슴을 파고들었다. 전우를 잃은 상실감, 생존자로서 죽어간 이들에 대한 미안함, 거북선이 불탈때의 허탈감, 풍전등화의 국운을 두고 모두가 두려움과 절망을 느낄때 리더로서 느끼는 책임감과 고뇌, 그럼에도 영웅으로서 모두가 기대할 법한 확신에 차 있는 모습 보다는 그저 믿는 바 대로 해야 할 바 대로 묵묵히 걸음을 떼는 모습들이 모여 함께하니 좋고 먹을 수 있어 좋다는 인간 이순신으로 다가왔다. 참 신선했다. 그리고 이 인간 이순신의 캐릭터는 중반부까지의 절대 절망적인 분위기와 맞물려 더욱 마음에 스며들었고 이 영화의 개인적인 하이라이트 부분인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만 있다면'대사와 함께 대장선이 왜선 4척의 포위공격으로부터 영거리사격으로 탈출하면서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는 순간까지 이어지면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는 카타르시스를 보여준다. 특히 이 대장선 탈출 장면은 이순신이 왜 전쟁의 신이라 불리웠는지를 보여주는데 전쟁에서 피아를 막론하고 군의 감정선과 사기(morale)의 흐름을 통찰하고 판도를 읽고 적시에 바꾸는 능력은 정말이지 미친 능력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이게 다다. 후반부는 뭐 이리 분잡스러운지..풀샷이라도 좀 더 잡아줬으면 전술에 대한 이해라도 쉬웠을텐데..류승룡은 왜 삽질한 건지..조진웅은 왜 지원을 가지않은건지..그리고 조진웅은 군도 캐릭터의 잔상이 남아있어서 그런지 일본어 하는 것도 왜케 가짜 같은지..또 막무가내의 백성 예찬 등..너무 자잘한 사건들이 연속으로 큰 흐름에 연관없이 나오다보니 플롯의 힘이 약해져 별로였다. 마무리는 거북선 못내보낸게 아쉬워서 그런가..개인적으로는 노량으로 진군하는 걸 생각했는데..진중권교수의 말처럼 졸작까지는 아니다. 물론 이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만든게 졸작급이긴 하지만 그래도 보통 명작영화, 재밌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영화가 8점대라면 최민식의 이순신과 '두려움을 용기로 바꿀 수 있다면'에 힘입어 7.0정도 줄 수 있는 영화가 되겠다.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4. 10. 13:55

잘 쓰고 싶은데 공들이긴 시간이 없다. 대충 써도 괜찮을 만큼 실력이 좋진 않고.

2013. 9. 22.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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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世子)는

조선왕조 왕위 후계자를 이르는 말이기도 하지만

내가 보는 세상의 이야기를 해 보겠다는 취지에서

블로그의 이름을 세자 블로그로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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